시간의 정물화
김하영 초대전
2022. 4. 26 - 5. 7
온갖 형상이 만들어지며 시간을 한 폭의 그림으로 응고 시킨다. 시간은 공간이 된다. 봄과 가을의 병존도 시간을 멈춰 서게 한다. 시간의 정물화가 나타난다.* 한병철- 시간의 향기 p98
시간의 정물화, Colored pencil, Acrylic on Paper, 48x36, 2022
수풀은 숲을 지칭하던 옛 이름이다. 숲에는 대개 풀이 무성히 자라나 더 이상 걸어갈 수 없는 곳에서 갑자기 끝나버리는 길들이 있다. 그런 길들을 숲길이라고 부른다. 길들은 저마다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같은 숲속에 있다. 종종 하나의 길은 다른 길과 같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보일뿐이다.
- 하이데거, 숲길
어딘지도 모를 숲길을 헤매던 많은 시간들이 작업의 시작이었다. 정제되지 않는 흩어진 생각들은 조각처럼 연결되어 느낌의 시간으로 진화한다.
시간의 정물화, Colored pencil,Acrylic on Paper, 112x77, 2022
자연의 진정한 가치는 자유, 생존과 몰입의 힘을 키워준다.
바람의 정물화, Colored pencil, Acrylic on Paper, 99x70, 2022
지속 가능한 것은 소박하다. 생생한 생명성이 느껴진다. 이 또한 자연의 항상성이다. 자연의 영원한 반복성이 인간에게 다가와 삶을 알려준다. 시적 상상력을 지닌 자연의 시간은 과거이며 현재이고 미래가 된다
시간의 정물화, Colored pencil,Acrylic on Paper, 48x36, 2022
정신은“스스로 피어나는 듯”하다. 정신은 “꽃으로는 놀이에 더 비중을 두고, 열매로는 실무를 추진하는 듯이 보이는”자연과 유사하다. 이에 따르면 인식이란 강제 없이 놀고 있는사유가 빚어낸 유용한 열매일 것이다. 필요와 노동만으로는 그런 열매를 만들어 낼 수 없으리라
-칸트
Lost cherry, Colored pencil, Acrylic on Paper, 47.5x35.5, 2022
바람부는대로..제주, Colored pencil, Acrylic on Paper, 48x36, 2022
삶의 행복은 숲길을 거닐며 사색에 잠겨 머무르는 데서 생겨난다. 바람 부는 대로 자랑스러운 한가로움에 빠져든다. 사색적 삶의 형식은 “머뭇거림”“느긋함”“기다림”“자제”
- 하이데거 사유의 경험으로부터
우주적 자아, Colored pencil,Acrylic on Paper,35x25, 2022
우리는 잠잘 곳이 있네, 아이도 하나 있네, 내아내!
우리는 일도 있네, 심지어 둘이서
또 햇빛도 비도 바람도 있네
다만 사소한 게 하나 없으니, 새들처럼 그렇게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이 없네
- 리하르트 데멜, 일하는 사내
입자와 파동에서 시작된 나의세계가
열정과 의지의 시절을 보내고
몰입과 고요의 시간 까지 왔다. 영원처럼
깊은 숲길에 다다른 것 같다. 언어는 생각을
그림은 본능을
수행 적 삶의 형태로 인생을 이끌어 준다. 무한한 시간 앞에 짧은 인생은 무로 가는 자연의 형태
자유를 배워야겠다.
자유의 형태 Colored pencil,Acrylic on Paper, 146x92, 2022
About Artist
작가 소개
김하영
2000. PRATT INSTITUTE 대학원 졸업 M.F.A(N.Y)
1996.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대학원 졸업
1994.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2 김하영 개인전 시간의 정물화 Still Life of Time 4.26-5.9 Space KYEOL, Seoul
2020 김하영 개인전 다_ 붉다 RED 더 컬럼스 갤러리카페, 분당
2019 김하영 개인전 Far from everything else 어쨌든, 멀 리 Gallery gabi, Seoul
2021 머무름의 기술 group exhibition6.1-6.14 Space KYEOL, Seoul
2021 명상Meditation group exhibition 1.15-2.6 Gallery Artspace H, Seoul
2014 채집된 단상: 김하영, 송하나 기획전 Gallery gabi, Seoul
2013 Voide: 김하영 .안혜경 전 Next Door Gallery, Seoul
2012 COBALT신비와비밀의공간 Gallery gabi, Seoul
2010 Random Universe, 샘터 Gallery, Seoul
2010 Hayoung Kim and Jena H. Kim: The First Circle, Next Door Gallery, Seoul,
2009. “엘리건트 유니버스” 옆집갤러리 초대전
2008. ECO BLUE- unpredictable color 토포 하우스 갤러리.
2006. “먼집 ” 갤러리 소나무 - 기획 초대전
2005. “안과겉” 인사갤러리
2004. “ Proverb with Painting 격언과 그림” 오쿠보 갤러리 –일본
Art Fairs: Worlds Apart Fair-Singapore (2013), Doors Art Fair (2012), Art Gwangju (2012), T-ART in Taichung (2012), Art Kyoto (2012), Doors Art Fair (2011), Art Fair Kyoto (2011), Doors Art Fair (2010), KIAF (2010), Salon des Arts Seoul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