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못 살 줄 알고 살았던 시간들이 있었다.

또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보낸 긴 고통의 시간들이 있었다.

오랜 시간 돌고 돌아 다시 온 내 자리에서

의미 없다고 느꼈던 시간들이 그렇지 않았음을,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무엇을 품고 있는 씨앗이었을까.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부는 모진 시간들을 견뎌내고

힘겹게 피어 내는 꽃처럼

아직 완전하지 않을지라도

그 모자람마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고 싶다.

김혜원 Kim Hye Won

2023 숙명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사 과정

2005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한국화 전공)

2024 초대전 ‘나의정원 - 삶이 꽃 되는 순간’ (갤러리 미르)

2023 초대전 ‘숨’ (57th 갤러리)

2023 초대전 ‘나의정원’ (갤러리 마주안)

2022 개인전 ‘나의정원’ (57th 갤러리)

2004 초대전 (컬러엑스포-코엑스)

2004 개인전 (모로갤러리)

2003 초대전 (이오스갤러리)

2000 개인전 (숙명여대)

現, 성남아트센터 아카데미 인체크로키 강사

@artist_april4 / hw764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