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는 실체가 없는 空이다. 만사만물은 다른 존재와 상호 의존함으로써 존재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 즉 고정된 실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空의 모든 존재는 비본질적이고 본질 없이 상호 의존적으로 존재한다. 空은 단순히 ‘없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가 상호 의존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말의 무게’라는 말을 종종 사용하는데 여기서 무게는 중요함을 나타내는 것이고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 중에 무거움을 내포하고 있다. 

실체가 없는 空들은 상호 의존하면서 무게를 가지게 되고 그렇게 독립된 존재는 자아를 가지게 된다. 空의 속은 자아로 가득 차면서 무거워지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본질적으로 실체가 없는 空이고 무게를 가진 空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다가 모두 소멸한다. 형체를 가진 꽃도, 속이 까맣게 찬 念도 결국 모두 소멸의 허공으로 향한다. 

여 정  YEO JEONG

2017  영남대학교 한국화과 졸업

2020  중국미술학원 중국화과 석사 졸업

개인전

2023 花念 展 통도사 성보박물관 

2024 念空 展 문화공장 방어진

단체전

2016   ‘거의 최초에 가까운 전시’ / 대구예술발전소

2018   四海藝同 유학생 단체전 / 중국미술학원

2019   뉴드로잉프로젝트 / 장욱진미술관

        Inter-space dialogue / 중국미술학원 유화과

        大藝博 上海 / 上海展覽中心

        大藝博 深川 / 深川會展中心

2021   을지아트페어 / 을지트윈타워

2022   ON 2022 신진작가전 / 울산문화예술회관

        지역감성 청년교류전 / 인사아트센터

2023   지역감성 청년교류전 / 인사아트센터

       울산 현대미술제 / 울산문화예술회관

       서호예연전 / 갤러리에이

       한중교류전 / 장춘미술관

2024  문래아트페어 / 아트필드

       울산아트페어 /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아트경남 /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한중교류전 / 울산문화예술회관